후보정의 제 1 법칙은 원작이 좋으면 귀찮으니까 걍 원작을 써 먹는 것이다.
이 사진은 원본이 좋아서 그닥 건드릴 것이 없었으나 일단 의뢰가 들어오면 시늉은 내는 것이 발로하는 포토샵의 사업이념.
좀 어둡게 만들고, 컨트 좀 주고, 채도 좀 빼고 특정 톤으로 시프트 시키면 대충 있어보인다.
비포
애프터
후보정을 통해서 사진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그냥 취향따라 선택해야 되는 순간이다.
후보정을 왜 했니? 할 수도 -_-;
큰 사진으로 보면 후보정이 조금 나아보이는 것도 같다.
http://www.troot.co.kr/trbbs/zboard.php?id=newgal&no=3112
일단 원본이 좋다. 원본이 더 좋다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요즘의 취향 상 약간 무거운 느낌. 니콘과 콘탁스의 중간계스러운 느낌을 좋아하므로 후보정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
원본 사진도 아기자기하게 잘 나왔다.
이런 사진은 빛이 풍부하고 소재가 너무 많으면 산만해지는 단점이 있다.
촬영자의 기술에 따라 아기자기하고 양감있는 사진이 될 수도 있고, 산만하고 지저분한 사진이 될 수도 있다.
주요 포인트가 맘에 드는데 너무 산만하다면 주제를 나머지를 죽이면 된다.
죽이는 방법은.
1. 채도 빼기.
2. 주제를 뺀 나머지만 채도 빼기.
3. 주제를 뺀 나머지를 어둡게 하기.
정도가 제일 쉽겠다.
위 사진의 경우는 주제에 하단에 전체적으로 퍼져있으나 제일 예쁜 부분은 하늘이다.
주제를 죽인다기 보다는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보았다.
채도 빼고. 구름의 컨트를 조금 강조했다.
구름 컨트는 역시 레벨로 잡지 않고 소프트라이트, 멀티플라이 레이어에 적절한 투명도로 얹었다.
채도는 회색 레이어를 얹고 saturation 모드로 변경하여 투명도로 뺐다.
항상 강조하지만 레이어를 쓰면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1. 작업 속도가 빠르고.
2. 순간순간 변하는 후보정의 결과물을 롤백하거나 취사선택하기 쉽고.
3. 투명도와 지우개로 일부 적용하기가 아주 쉽다.
컬러 시프트는 필터를 써도 되고 image - adjust.. - variation 에서 바꿔도 된다.
이때도 원본을 바로 바꾸지 말고 레이어를 또 복사해서 바꾼 후 합성해본다.
이 사진의 작업시간은 약 5-10분이다.
어째 글 올리고 이런게 시간이 더 걸린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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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3 05:34